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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용산참사가 일어났던 남일당 건물 바로 옆, 서울 용산구 국제빌딩 5구역에서 4층짜리 건물이 무너졌습니다. 1명이 경상을 입는 정도에 그쳤지만 건물 붕괴는 예전 삼풍백화점 사고로 아직까지 많이 회자가 될 정도로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사고였습니다.



해당 사고 건물은 1966년에 지어지는 등 연식이 매우 오래됐는데 그동안 사고 건물에 대한 안전 점검을 몇번이나 했냐는 질문에 민원 등 접수된 사항이 없어서 위험시설물로 인지하지 못했고 점검 또한 진행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사고 건물 입주자들은 건물 붕괴 전조 증상이 한참 전부터 있었지만 관계 당국이 입주자들의 문제제기를 무시했다고 말했는데요. 지난 달 건물에 생긴 균열을 사진 찍어 용산구청에 민원을 넣어지만 해당 구청 직원은 '민원을 받은 적이 없다'라고 해명하였습니다. 아마 여러번 문제를 제기했지만 문제를 크게 인식못하고 넘어간 것 같습니다. 



문제를 제기했을 때 조치를 취했더라면 경미한 부상도 피했을 텐데요. 고려대 교수는 "건물이 순식간에 무너지는 경우는 없다, 어떤 건물이든 무너지기 전에 상당한 징후를 보인다. 이번 무너진 상가 건물도 공개된 사진을 볼대 이미 한 달 전 외벽이 배불뚝이 처럼 불룩해지는 징후를 보였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용산 건물 붕괴 원인

사고 원인을 두고 근처 공사장에서 발생한 진동으로 구조물의 힘이 약해졌을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부실한 시공이 원인일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사고현장 주위에 공사현장이 많아 지반에 진동이 많이 발생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 때문에 벽돌이 엇나갔을 가능성이 있다며 벽돌이 수직을 유지하지 못해 붕괴 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오늘 4일 합동감식을 진행했는데요. 감식은 주로 화재와 전기, 가스와 시설 사고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현장 조사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현재, 기초 조사를 마치고 현장 조사를 진행했으며 붕괴 원인으로, 미상이나 폭발 또는 화재로 인한 붕괴는 아닌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경찰은 오는 7일 국과수의 주관으로 2차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실 이런 건물은 당장 우리집 앞에 있을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언제 지어졌는지 모를 건물이 붕괴 조짐을 모르고 지나쳤을 경우 그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텐데요.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한 사회를 만들자는 논의는 많지만 크고 작은 사고는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방선거가 얼마 남은 않은 이 시점에 대책을 강구 할 좋은 인재가 선발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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