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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호위하는 구르카 용병이 화제입니다. 구르카 용병은 '세계 최강의 용병' 중 하나인데요. 현재 싱가포르 경찰에는 1800여명의 구르카 족이 소속돼 근무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데리고 온 자체 경호인력 이 외에 구르카 병력 등으로 이뤄진 싱가포르 경찰이 회담장 주변과 도로, 호텔 경비를 맡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구르카란?

여기서 구르카란 네팔 중서부 산악지대에 거주하고 있는 몽골계 소수부족을 뜻하는데요. 구르카 용병은 이 그르카족에서 선발된 용병대란 뜻을 담고 있으며, 이 종족은 200여년 전부터 '백병전의 1인자'라 불리우며 1,2차 세계대전을 비롯해 각종 현대 국지전에서도 선봉에 서고 있는 세계적 명성의 용병부대입니다.



영국은 1816년 영국-네팔 전쟁에서 활약한 구르카 부족 전사의 용맹성에 별로도 꾸려진 부대를 만들었으며 이들은 1,2차 세계대전 등 수많은 전쟁터에서 큰 활약을 펼쳤습니다. 특히 당시 구르카 족 전사들은 '쿠크리'라는 단검 하나로 최신 무기로 무장한 영국군에 대적해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현재 벨기에게 공격용 소총인 FN스카 등으로 무장했지만, 단검 쿠크리도 반드시 몸에 지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이 들은 6.25 전쟁에도 참전에 한국과 인연이 있는데요. 이 전투에서 유엔군 3,000여 명이 희생됐지만, 그보다 5배가 넘는 북한군과 중공군을 죽이고 고지를 탈환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구르카 용병 기차사건

한 일화로 인도군 소속 구르카 부대 출신 '비슈누 쉬레스타'는 고향으로 열차를 타고 가는 중 40명의 강도를 만났습니다. 칼과 총으로 무장한 강도 40명과 대치하는 건 무리라 지켜만 보고 있던 중 한 어린 소녀를 부모가 보는 앞에서 성폭행 하려 하자 참지 못하고 쿠크리를 빼 20분간 이어진 싸움에서 3명의 강도를 사살하고 8명의 강도에게 중상을 입힌 사건이 있었습니다. 결코 한 사람 비슈누에 의해 제압된 사건으로 '인도판 아저씨'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었습니다.



구르카 선발의 기준

영국군은 한 해 약 200~300명의 구르카 용병대를 선발하는데요. 매년 응시자는 무려 15,000명~20,000명 정도가 참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이 용병대에 들어가기 위해 25kg의 돌이 든 바구니를 짊어지고 산길을 오르는 등 어릴 때 부터 체력단련을 합니다. 그 이유는 세계 최빈국 네팔의 사정상 구르카는 높은 연봉과 연금이 보장되기 때문인데요. 평균 연봉(약 한화 55만원) 보다 20배 가량 수입이 보장됩니다.



가난한 나라에서 태어나 갖은 불평등에도 나라를 위해 군인이 되고자 하는 용병들... 그들이 흘린 피와 땀에 댓가로 주린 배를 채울 수 있는데요. 아이러니 하지만 구르카 용병은 최정예 병력으로서, 북미정상회담과 같은 중대한 행사야 말로 그들의 특별한 역량을 요구하는 행사 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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